• [독후감]삼천포로 가는 길을 읽고
    우선 황석영의 '삼포로 가는 길'에서 [삼포]의 상징적 의미를 생각해 보면, 첫번째로 가공의 지명이며 떠도는 자의 영원한 마음의 고향이고 두번째로 산업화로 고향의 성격이 바뀐 농어촌 세번째로는 개발과정을 통해 더이상 고향의 포근함을 잃고 삭막한 곳으로 변하게 될 것이라는, 정씨에게 있어서 두려움의 고향등으로 생각이 든다. 그런 삼포로 가는 길에서 길의 의미를 생각해 보면, 인생은 흔히 길에 비유되다. 어떤 사람은 처음부터 편편하고 넓은 길을 찾아가고, 어떤 사람은 일부러 위험하고 좁은 길만을 골라서 간다. 또 여러 갈래 길을 만나면 어떤 길을 선택해야 할 지 갈등하고, 가지 못한 길이 못내 아쉬워 뒤를 돌아보기도 한다. 그래서 인생을 가장 구체적으로 그리는 장르인 소설의 경우 특히 길을 소재로 한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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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문열의 금시조 독후감
    한때 석담의 제자로 있던 고죽. 그가 노년의 나이에 병석에 누워 자신의 과거를 회상하는 것으로 이글은 시작된다. 5살때 아버지를 여윈 고죽은 탈상도 끝내기전에 이웃집 홀아비와 야밤 도주한 어머니의 가출로 숙부집에 거쳐하게 된다. 숙모는 병들어 있었고 숙부는 집보다 밖에서 더 많은 밤을 새운다. 고죽은 숙부의 서책 냄새가배인 방에서 아침마다 홀로 눈을 뜬다. 고죽이 10살때 숙부의 손에 이끌려 퇴계의 학롱이며 영남 명유의 후예인 숙부와 친분이 있는 석담에게 맡겨진다. 숙부는 고죽을 석담에게 맡기고 일본에 있는 처가로 망명을 떠난다. 석담은 고죽을 문하에 두지 않고 신학문을 배우게 한다. 16살에 소학을 졸업, 18살에 석담은고죽을 자신의 후예로 넣어주었다. 석담이 재산을 어느 정도 소유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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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후감]`운영전`을 읽고
    내가 여러 고전 중 이「운영전」을 택한 이유는 책 겉표지에 써 있는 '이 작품은 우리 나라 대표 고전문학 가운데에서 유일한 비극소설이다.' 이 말 때문이다. 고전에 대한 나의 지식이 부족해서 인지는 모르겠지만 곰곰이 생각해봐도 우리 고전 중에서 비극은 잘 떠오르지 않는다. 이 소설은 조선 시대 한 남녀간의 슬픈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하지만 이 작품에서 요즘의 현대소설의 비극과는 다른 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럼 여기서 간단히 줄거리를 소개하면,이 작품은 유영이라는 가난한 선비가 좋은 경치를 즐기기 위해서 세종대왕의 셋째 아들인 안평대군의 옛집인 수성궁에 간 것부터 시작된다. 그는 그 곳에서 잠이 들어버리고 마는데 꿈 속에서 옛 궁녀였던 운영과 그녀의 애니 김진사와 만나 그들의 슬픈 사랑이야기를 듣게 된다. 운영은 안평대군 집에 궁녀로 안평대군은 그의 궁녀 중 가장 나이가 어리고 얼굴이 고운 열 명을 뽑아 공부를 가르치는데 그 중 한 명인 것이다. 안평대군은 그들을 아끼어 뛰어난 그들이 세상에 알려지는 것을 꺼려하였다. 그리하여 그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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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후감]파우스트를 읽고
    사람에게는 두 가지의 영역이 공존한다. 온화한 선과 차가운 악이 바로 그것이다. 우리가 살면서 많은 갈등을 하는 것도 바로 이 두 영역 때문이다. 이 「파우스트」는, 바로 인간을 대표하여 그려진 파우스트 박사가 악마 메퍼스토텔레스에 의해 스스로를 시험받고 선과 악 때문에 갈등하는 모습을 그린 책이다. 파우스트는 위대한 학자이다. 모두에게 존경받는 학자로 막 퇴임식을 마쳤다. 그런데 바로 그 날, 평소 박사를 지옥으로 데려가려던 악마가 나타난다. 그리고, 달콤한 말로 꾀어낸다. 처음의 박사는 거부하나 악마가 준 평소에 박사 자신이 되찾고 싶어하던 젊음을 주자 흔들리고, 여인에게도 반한다. 그리고 악마의 술수로 사람을 죽여, 그는 악마와 계약을 하게 된다. 생전에는 부귀영화와 젊음을, 그러나 죽은 후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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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후감]소나기를 읽고
    어렸을적 읽고 다시 이 소설을 읽게 되었다. 소나기는 윤초시내 증손녀와 시골 손년의 순수한 사랑 이야기를 나타낸 소설인데, 이 소나기의 마지막부분에 비극적인 모습을 보고 정말 가슴이 뭉클했다. 첫 둘의 만남은 윤초시내 증손녀가 시골 소년이 마을의 개울가에서 만나게 되었다. 이 땐 소년은 소녀를 모른척하고 지나쳤다. 다음 개울가에서 소년이 지나가려고 할 때 소녀가 소년에게 작은 조약돌 하나를 던진다. 이 일이 있은 뒤로 소년은 소녀가 며칠 간 개울가에 보이지 않자 걱정스럽게 소녀를 기다렸는데 어느 날 소년은 개울가에서 소녀가 물놀이를 한 것처럼 자기도 그렇게 물놀이를 했는데 이 모습을 소녀가 숨어서 본 것을 보고 놀라서 도망치듯 달려갔다. 며칠이 지난 어느 토요 일날 개울가에서 소녀와 소년이 다시 한번 만나게 되었는데 소녀가 소년에게 이것저것 물어보면 둘이 함께 걸어오다 소년이 소녀와 함께 놀아주기로 결심하고 갈림길에서 소녀와 함께 허수아비가 있는 곳으로 가서 그곳에서 놀다 소녀가 꽃을 꺾다가 잘못해서 상처가 나는 데 소년이 치료를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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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후감]박지원의 `열녀함양박씨전`을 읽고
    열녀 열 중 두어 셋은 권력과 이권에 눈이 먼 시댁 식구들의 죽임에 의해, 그리고 서넛은 정말 어쩔 수 없이 또는 갈 데가 없어서, 그리고 나머지는 남자가 지긋지긋해서 재혼을 안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내가 너무 오버하는 걸까?! 아무튼 조작되고 은폐된 열녀들의 이야기는 예전의 전설의 고향부터 시작해서 우리 전설 민담에서 종종 내려오는 이야기다. 그만큼 열이라는 유교윤리가 인간에 대한 억압성을 함축하고 있었다는 의미이다. 아무튼 조선시대에 태어나지 않은 것을 감사하고 또 감사해야 할 일이다. 다행이다!! 처음에 [열녀함양박씨전]을 읽으면서 정말 이해가 되지 않았던 부분이 첫 부분과 끝 부분의 논리상의 괴리였다. 작자 박지원은 열녀를 찬양하는 것인지 아니면 불쌍하고 가혹하다 하는 것인지 도무지 가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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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후감]`토지`를 읽고
    동학농민전쟁이 실패로 돌아간 뒤 조선의 식민지화는 걷잡을 수 없는 흐름을 타게 되었다. 러시아와 일본은 각기 아관파천과 명성황후 살해를 통해 조선의 식민지배를 꾀했다. 일본 낭인들의 국모 시해라는 전대미문의 치욕을 맛본 유생들은 단발령을 계기로 수하들과 농민 군 잔여세력을 규합하여 전국적인 의병투쟁을 전개하지만, 일본군의 우세한 화력을 뚫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그러는 가운데서도 농민군의 분발에 당황하고 일본의 이른바 내정개혁 강요에 몰린 정부는 갑오개혁을 단행한다. 왕권 제한, 조세의 금납화, 도량형 통일, 문벌 타파, 과거제 폐지, 노비법 폐지, 과부의 재혼 허용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갑오개혁은 농민전쟁에서 집약적으로 분출된 봉건체제의 내부모순을 누그러뜨리려는 시도였음에는 틀림이 없으나 그것이 일본의 조선 내 영향력을 강화시키는 쪽으로 작용했다는 점에서 근본적인 문제를 안고 있는 것이었다. 박경리(70)씨의 대하소설 는 농민전쟁과 갑오개혁, 을미의병 등이 차례로 근대사의 연표를 채우고 지나간 1897년 한가위로부터 문을 연다. 이후 일제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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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후감]마지막 잎새를 읽고 나서
    나는 많이 읽지는 못했지만 소설을 좋아한다. 특히 단편 소설보다는 장편 소설을 좋아했었다. 긴긴 이야기 속에 푹 빠져서 내 자신이 글 속의 주인공이 되어 있노라면 현실이라는 것은 희미한 기억 속에 남는 옛 꿈에 불과하다. 복잡하게 얽히고 섥힌 사연들, 광범위하게 전개되는 사건들, 숨막히는 클라이막스, 기교 하게 풀리는 그 사건들은 장편소설이 아니고선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는 것들이다. 그에 비해 단편소설은 어떤가? 너무나 짧고 단순한 그 내용이 읽고 난 후에도 곧 잊혀지기 일쑤이다. 이것은 장편 소설처럼 사람의 감정을 지그시 누르는 그 무언가가 없기 때문이리라. 아무튼 이것이 장편 소설과 단편 소설에 대한 나의 견해다. 그런데 이러한 나의 견해를 무너뜨린 것이 있다. 그것이 바로 O. 헨리의 '마지막 잎새'이다. 눈앞에 바람같이 스쳐간 이 글, 그러나 내게 말할 수 없는 감동을 준 이 글의 내용은 이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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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후감]도산 안창호를 읽고 나서
    도산 안창호 선생. 아마 이분의 이름을 모르는 한국인은 진정한 한국인이라 부르기 어려울 것이다. 초등학교, 심지어 이르면 유치원 때부터 교과서에서 이 분의 이름을 찾는 것은 손쉬운 일이었다. 해마다 우리는 광복절이 되면 도산 선생님의 존함을 들을 수 있었고 서점에는 그 분에 대한 책만 수백 가지는 될 정도로 안창호 선생님께선 널리 알려진 우리 대한의 애국 투사 중 한 분이시다. 이처럼 우리는 어릴 적부터 도산 안창호 선생님과 그 분이 주창하신 인격의 4요소인 '무실, 역행, 충의, 용감' 에 대하여 귀가 닳도록 들어왔다. 하지만 지금의 우리 모습을 보자. 우리는 그 분의 업적을 제대로 모를 뿐만 아니라 무실, 역행, 충의, 용감의 사전적 의미만 알 뿐, 그 속에 담긴 선조들의 지혜와 참뜻을 이해하지 못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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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후감]김도리의 무녀도를 읽고
    무녀도라는 제목을 듣고 제일 먼저 생각이 난 것은 칼을 든 어떤 여자의 그림이었다. 그리고 여자가 없는 섬을 생각하기도 했고, 무같이 생긴 여자 그림을 생각해보기도 하였다. 나는 여러가지 상상과 기대 속에 책을 읽기 시작하였다. 처음 시작은 어떤 그림으로부터 시작되는데, 그 그림에 담긴 사연을 이야기 하는 식으로 이야기가 흘러갔다. 마치 한폭의 그림을 보는 것 같았다. 무당 모화, 낭이, 욱이 모두 상상이 되었다. 모화는 아들하나 딸하나가 있는데 딸 낭이는 자기가 데리고 살고,
    김동리 독서감상문 감상문 독후감, 독후감김도리의 무녀도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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