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세11년(1828)은 이토이의 저작활동기에 있어서 매우 흥미로운 움직임이 보이는 해였다. 그가 관계하는 작품을 조사함으로써 약 입문 2년째에 지나지 않는 분세 11년, 타메나가 슌스이의 대필작가「토센쇼 토마히토」로서 활동을 시작하자마자 같은 해 타메나가 문하에서 짓펜샤 문하로 스승을 바꾸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리하여 이토이의 관여작 및 대필작을 서지학적 시점으로 천착한 결과, 다음 견해를 얻을 수 있었다.
첫째, 분세11년에 이토이가 슌스이작 닌죠본 『타마가와닛키』 2편에 싯구를 게재하거나, 류테 리죠작 곳케이본 『하나고요미핫쇼진』 4편에 서문을 게재하는 모습을 확인하였다. 그리고 이와같이 타메나가 주변과 관련된 활동을 하고 있던 같은 해, 타메나가에게 입문했음을 피로하는 슌스이작 고칸 『오로치타로쵸아쿠덴』의 서지적 변화로 타메나가 문하에서...
본 논문은 1922년 4월 문예잡지『中央公論』에 발표된 아쿠타가와류노스케의 기독교 작품군에 속하는 『보은기』를 분석한 논문이다. 이 작품은 기독교 작품군에 속하지만, 기독교는 작품의 소재로서 사용되고 있으며, 그리스도의 생애나 업적을 테마로 하고는 있지 않다. 텍스트는 아마카와진나이의 보은과 야사부로의 보은의 부분으로 나누어 지며 작자아쿠타가와는 아마카와진나이, 야소에몬, 야사부로 3인의 등장인물을 통하여 자신의 입장에서 사물을 생각하는 에고이즘과 독선적인 태도로 살아가는 애달픈 근대인의 모습을 조명하고 있다.
본고는 쓰루타 도모야의 첫 번째 아이누 관련 소설인 「펜케루 이야기(ペンケル物語)」에 대해 분석한 것으로, 더불어 그의 또 다른 아이누 관련 소설인 「고샤마인기(コシャマイン記)」와의 비교분석도 시도하였다. 작품 「펜케루 이야기」는 주인공 テルキ가 자신들의 생활을 위협하는 곰을 물리치기 위해 다른 아이누 부락들과의 협력을 도모해야 한다고 주장하다가, 부락의 지도자들에 의해서 억압을 당하고, 결국 온갖 노력에도 불구하고 좌절을 맞본 뒤 실패를 깨고 죽음을 맞이하는 내용이다. 이러한 일련의 구성 및 전개는 「고샤마인기」에서도 반복되는데, 다만 「고샤마인기」에서는 그 저항의 대상이 일본인 세력으로 변경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두 작품 모두 가무이(神威)에 대한 아이누 민족의 맹목적인 신앙의 양상이 묘사되고 있는데, 이는 실제 아이누의 가무이에 대한 신앙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