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림은 1960년대의 김수영, 신동엽의 뒤를 이은, 1970년대의 대표적 참여시인, 민중시인으로 꼽힌다. 참여시인들은 난해하고 관념적이고 탐미적인 세계를 형상화하는 시인들과는 달리 현실에 관심을 가지고 현실의 모순과 억압받는 민중들의 삶을 형상화한다. 시집으로는 <농무>(1973),장시 <남한강>(1987)
시집은 1971년에야 나오게 되었다.
신경림은 농촌의 현실을 소재로 농민의 소외된 삶을 그린 <농무>(1971)을 발표하면서 우리 문학사에 민중시의 깃발을 올리게 되었다.
<농무>로 만해문학상을 받았는데 심사위원이었던 김광섭은 농무에 실린 40여 편의 시는 모두 농촌의 상황시라는 평을 하였다. 신경
있는 비연형태에서 매우 중요한 힘으로 작용한다.
한 시인의 시작품과 시집이 지니는 의미야말로 우리들의 과거와 현재의 삶이 파악되는 포괄적인 범주이다. 의미는 과거를 알려주고, 가치는 현재의 시간으로 직접 이어지며, 목적은 미래의 평화, 안정, 행복 따위의 미덕들로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그 진가가 비로소 드러나리만큼 우리말에 내재하는 운율에 밀착되어 있다. 이는 1960년대 현대시의 난해성이나 비 민중적 속성을 지적한 말로 당시 신경림의 시가 우리 농촌 현실을 정확하게 그리고 있다는 점과 알기 쉬운 시어를 구사하면서 리얼리즘을 확보하는 장치를 마련하고 있음을 밝힌 것이다.
신경림시인이 그렇다. 그는 소외된 계층에 초점을 맞추어 김수영이나, 신동엽, 김지하 등과 같은 참여시인들과 더불어 삶의 현실을 객관적 시선으로 읽어 내려는 의지를 나타내었다. 이영섭, 「쓰러진 자의 꿈과 길」,『한국 근대시 형성 연구』,국학자료원, 2000, p298
본고에서는 "민중시의 물고를 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