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rlgren이 중고한음의 [k, k'/ x, ɤ]를 설근음(gutturals)에 포함한 것도 이 때문이라 본다. 둘째는 고대국어(신라시대)의 자음체계에는 아마도 /h/음소가 확립되지 않았는데, 중국 한자음과의 접촉과정에서 [x, ɤ]음을 마치 [k]음처럼 청취하였을 가능성이 있다. 그러다가 점차 [k]음에서 [h]음이 파생, 분화
Karlgren씨에 의해서 개시되었던 것을 다행으로 여긴다. 그러나 그들도 조사의 범위가 협소하였고 또 조사를 한 방언에 있어서도 문자의 독음연구에 한하였던 것은 섭섭하기 짝이 없다. 외국인이라는 난조건이 더 이상의 진전을 보기에 겨운 일이었으리라 믿는다. 중국인으로서는 국립중앙연구원의 학자
이 논문은 고대국어의 한 방언인 고구려말의 차자 표기 자료를 분석한 논문이다. 이는 곧 고구려시대에 고구려지역에서 쓰인 말에 대한 연구라는 점에서 하나의 공시언어학이다. 즉, 고대국어를 단일어에 뿌리를 둔 하나의 큰 공시태로 설정하고, 이 가운데 고구려 지역에서 쓰인 말에 관련된 자료를
<본고는 중국 원대의 운서인 ≪고금운회거요≫(1297년 편찬, 이하 ≪거요≫로 간칭)와 조선 시대 운서로 ≪거요≫의 체제를 답습한 ≪동국정운≫(1448년 간행, 이하 ≪정운≫으로 간칭)의 음운 체계를 비교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본고는 그 가운데 진⋅산섭을 중심으로 알아 본다. ≪정운≫에 대한
Ⅰ. 서론
중국 문자는 형성자가 많아 그 성부로 표음기능을 다소 담당한다하지만 표의문자이기 때문에 문자의 발음을 통일하여 정확히 표기하여야만 한다. 그렇지 않으면 문자가 통일되었다하더라도 중국어 표준화는 불가능할 것이다. 중국 문자의 주음법은 청대까지 거의 반절에 의존하였다. 어느
Ⅰ. 수저의 어원
밥을 먹기 위해서는 `수저`가 필요하다. 보통 사람들은 `수저`를 가져오라고 하면, `숫가락`과 `젓가락`을 다 가져 올것이다. `수저`는 `숫가락`의 `수`와 `젓가락`의 `저`가 복합된 단어처럼 보이니까 말이다. 그러니까, `수저`에서 `저`는 `젓가락`의 `저`로 보여서, `수+저`로 분석됨을 금
1. 들어가며
본고는 훈민정음의 창제에서 드러나는 자음체계 중 ‘ㅸ’과 ‘ㅿ’에 대해 살펴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ㅸ’과 ‘ㅿ’은 소실문자 중에서도 가장 이른 시기에 사라진 것들이다. 특히 ‘ㅸ’은 창제에서 소실까지 짧게는 15년, 길게는 20년 내에 사라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