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수 사물놀이'패의 단장 김덕수씨는 현대화의 물결에 휩쓸려 떠내려 갈 뻔한 풍물놀이를 '사물놀이'라는 명칭으로 새롭게 부활시켰다. 그러나 그러한 커다란 공적에도 불구하고 본의 아니게 다채로웠던 풍물굿은 단순화되어 대중들에게 인식되었다. 물론 단순화되었다는 것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니
풍물놀이의 당굿, 샘굿, 집돌이로서의 지신밟기 등이 신을 즐겁게 해주는 오신(娛神)과 잡귀를 쫓아내는 축귀(逐鬼) 등을 포함하여 나타나고 있고, 진(陣)풀이와 군기인 영기(令旗), 군인이 쓰는 모자인 군립(戰笠)과 같은 것들이 군악(軍樂)의 요소로 보인다. 그리고 사물이나 고깔, 삼색띠나 무동들의
Ⅰ. 필봉농악(필봉풍물굿)의 유래
필봉마을은 전라도의 남부 지역에 위치하고 동쪽으로는 진안군고 장수군이, 남쪽으로는 남원군과 순창군이, 서쪽으로는 정읍군이, 북쪽으로는 전주시를 끼고 있는 완주군이 위치하고 있다. 그리고 군 소재지에서 서쪽으로 약 30km 가량 떨어진 곳에 면소재지가 자리하
1. 풍물굿의 기원
풍물굿의 기원은 인류가 농경생활을 시작하면서부터 함께 했을 것이라고 본다. 풍물의 원형과 당시 사회적 역할을 고찰하는데 가장 보편적인 사료는 진수가 쓴 중국의『삼국지』위지 동이전이다. 이 문헌에 의하면 마한에서는 항상 오월에 씨뿌리기를 마친 다음 귀신에게 제사하고
굿과 마당밟기(지신밟기)를 연상케 하고, ꡐ군취가무(군취가무)ꡑ라 함은 신성한 놀이장에서의 신명난 춤을 말한다. ꡐ탁무(탁무)ꡑ라 함은 지금의 풍물형태를 가리킨 것이 아닌가 보아지는데, 그 형식 즉 제천의식(제천의식)은 어떠한 내용이었으며, 예능적 형식은 어떠한 모양을 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