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으로 하여금 종교와 종교현상들에 그렇게 깊은 관심을 기울이게 했는가? 그의 삶에는 넓은 의미에서 종교적인 것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는 체험들이 많이 있었으며, 그것들은 그의 사상에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 그래서 우리가 그의 심리학 사상, 특히 종교적인 현상과 관련된 분석심리학 사상을 살펴
무의식 그리고 꿈, 상징 등을 통해 분석 심리학이라는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분석심리학을 통해 융은 정신도 신체처럼 개인적 특성들과 더불어 집단적인 내용을 지니고 있다는 증거를 발견하였고, 종교 분야에서도 그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구체적인 체계를 나타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외향성,
융은 19세기 중반 부터 인간의 잠재의식을 이해하려는 무의식에 대해 본격적인 연구를 시작하였다. 융은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의 영향을 받았으나, 프로이트 학파의 최초이탈자이며, 분석심리학을 정립한 스위스의 정신의학자가 되었다. 또한, 프로이트는 심리학에서 너무 성적인 부분들만을 강조하
종교적인 가정이어서, 외조부는 물론 여덟 명의 숙부 또한 성직자였다. 그래서 융은 어린 시절 교회와 묘지를 운동장삼아 놀았는데, 이따금 검은 옷을 입은 남자들이 검은 상자를 운반해와서 ‘예수’에 대해 이야기하곤 했다.
그는 심지어 아버지가 ‘제수이트Jesuit’(‘예수’와 비슷한 발음이 난다)
빠지게 된다. 고등학교, 대학교 시절에는 자연과학에 많은 흥미를 가지고 있었고 또한 종교 현상에 대한 관심 또한 많았다. 그래서 그는 정신과를 전공하여 정신과 의사로서 삶을 살기로 결심한다. 이 시기에 융은 그의 심리학 사상에서 가장 결정적인 개념이 되는 “개성화과정”을 체험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