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상섭 등은 이들 신문의 記者로 활동하면서 조선의 비극적 현실과 근대화 지향의 당위성을 역설하며 상상의 공동체 의식을 만들어내었다. 그러나 신문이 일반 여론의 전달 기능을 발휘하기에는 당시 분위기로는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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Ⅲ. 염상섭소설삼대의 등장인물
김의
작품에서는 작중 화자가 대신하고 있다. 이 작품에서는 긍정적 의미의 지식인 주인공이 직접 등장하지 않는 것은 물론, 작중 화자 역시 단지 윤장의 일가의 이야기를 충실히 옮기는 역할을 할 뿐 거기에 나타나는 사건과 행위에 대해 어떤 직접적이고도 일방적인 계몽적 언설을 늘어놓지 않는다. 작가
삼심(三心)」 을 연재하였다. 1929년 33세에 의성 김씨 영옥과 결혼하였다. 9월에 조선일보사에 입사`하여 학예부 일을 보았고 10월에 조선일보에 『광분(狂奔)』을 연재하였다.
1932년 조선중앙일보에 『백구(白鳩)』를 연재했고, 이듬해에 조선일보에 『삼대(三代)』를 연재하였다(215회). 7월 조선일보를
삼대>의 덕기에 와서는 수직적 인식 과정을 더 보탬으로써 자아를 확대 심화라고 현실에 대한 인식이 분명해진다. 이 변화를 통해 보면 일제 치하에서의 자아인식이 차츰 심화․확대되어 사회적 자아, 민족적 자아로 변모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염상섭의 병적 낭만주의에서 리얼리즘으로의
그의 민족의식은 민족주의와는 거리가 먼 것이며 우리의 근대에 대한 깊은 성찰에서 나온 것임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염상섭의 근대에 대한 인식과 민족의식은 우리 근대소설의 역사에서 이인직이나 이광수가 근대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그 속에 함몰하고 만 것과는 큰 차이를 가지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