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를 표시하는 역할을 하는 ‘들’은 어느 문법범주에 포함해야하는지 논의가 많다. 그 대표적인 논의로는 ‘들’을 특수조사, 의존명사, 접미사로 보는 것이다. 이 연구에서 우리는 ‘들’을 특수조사, 의존명사, 접미사로 보는 각각의 논의에 대해 간략히 살펴보고 ‘들’의 문법범주 구분 문제에
체언과 부사, 용언 아래서도 결합이 가능하다.
나. 구 단위의 구성에도 통사적 결합이 가능하다.
다. 고유한 의미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생략하였을 경우 의미가 변한다.
라. 격을 나타낼 수 없고 생략하여도 비문법적인 문장이 되지는 않는다.
마. 여러 격의 자리에 두루 쓰일 수 있다.
문법적 기능을 구별하여 표시하는 네 가지 격 형태 중의 하나를 반드시 취해야 한다.
― 명사에는 단수/복수의 수 범주의 표지가 붙어야 한다.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의 모든 명사는 반드시 단수 아니면 복수 형태로 문장에 사용된다.
― 명사에는 문법적인 성(gender)의 구별이 있을 수 있다. 독일어의
/가’는 주격을 그리고 ‘은/는’은 주제를 나타낸다고 제안하고 있다3). 그러나 이러한 이분법을 단순히 받아들이기에는 문제가 있다. 많은 경우 ‘이/가’가 주어와 주제를 나타낼 때 쓰이고 있고, ‘은/는’도 주어와 주제를 모두 표시하는데 사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다음의 예문들을 살펴보자:
문법기술에서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속격 명사구를 논의하는 데 먼저 핵명사의 유형이 분류되어야 할 것이다. 명사의 갈래에 대해서는 서정수과 허웅의 분류를 근거로 하여 명사의 서술성 유․무에 따라 아래 (3)와 같이 ‘서술성 명사’와 ‘비서술성 명사’로 나눌 수 있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