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의 쌍방향 의사소통에 익숙해져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때 의사소통은 기본적으로 언어를 통해 이루어지므로, 초고속 정보통신망 속에서 살아가는 한국의 젊은이들은 지금까지의 그 어느 세대보다도 읽고 쓰는 것이 생활화되어 있다고도 말할 수 있다. 그러나 활자에 익숙하다는 것이 독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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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로, 국내에 들어오는 외국 소설은 이미 여러 나라에서 작품성이나 대중성을 검증받은 것들이다. 이는 외국에서 몇 번이나 검증을 받아 살아남은 외국 소설이 우리나라에 들어와서 잘 안 팔린다면 그게 더 이상한 일이 아니냐고 할 정도로, 한국소설과는 다루는 잣대가 다르기 때문이다.
문학이라 부르는 그것은, 대다수 사람들의 삶에서 이미 작은 변수로서의 자리조차 잃어버렸다. 그 동안 문학을 의미 있게 받아들여온 일부의 사람들조차, 속속 영화와 드라마로 게임과 인터넷으로 소리 없이 떠나가고 있다. 그것이 엄연한 실상이다. 대중가요나 드라마, 영화 등속을 일종의 문학으로
대중문화의 혼합으로 인해, 영화예술과 문학예술 사이의 확연한 구별이 예전처럼 명확하지 않기 때문이다. 과연 지난 30여년 동안 문화예술계에서 일어난 가장 괄목한 만한 변화는 장르의 해체와 대중문화의 확산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결과 영화와 문학은 서로 견제하는 라이벌이면서도
대한 감상을 담은 문학작품을 접한다던가,또는 흔하게 접할수 있는 대중문화(특히 드라마나 영화)를 봐도 그들의 美意識을 느낄수 있을 것 같다. 어떤면에서 우리가, 차갑고 냉정한 사람들이라고 생각하는 일본인들이 우리보다 더 감상적이고, 풍부한 감각을 지니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