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소개
김광섭(金珖燮, 1905-1977) 시인. 호 이산(怡山). 함북 경성 출생. 1928년 일본 와세다[早稻田]대학 영문과를 졸업하고 모교인 중동(中東)중학에서 10여 년 간 교편을 잡다가 일제 말 창씨개명(創氏改名)을 공공연히 반대하여 3년 8개월 간 옥고를 치렀다. 문학활동은 1927년 창간한 순문학 동인지 과 1931년 창간한 동인으로 시작하였다. 이 무렵 “고독(孤獨)”, “푸른 하늘의 전락” 등 고요한 서정과 냉철한 지적 성격의 시편들을 발표하여 주목을 끌었고, 그 후의 작품에는 식민지시대의 지성이 겪는 고뇌와 민족 의식이 짙게 나타나 있다. 8․15광복 이후 상당 기간 문화계, 관계(官界), 언론계 등에서 활동하였다. 1945년에 중앙문화협회를, 1946년에 조선문필가협회를 창립하였으며, 1957년에는 자유문학사(自由文學社)를 설립하여 문예지 을 발간하였다. 1959년 예술원회원에 선임되었으며, 경희대학교 교수를 역임하기도 하였다. 제4시집 는 문학적 업적의 결정으로 높은 평가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