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 배열순서와 원리
(표준국어대사전과 연세한국어사전에서
'보다'의 다의어 중심으로)
Ⅰ. 들어가며
l 각각의 사전마다 가지고 있는 체계적인 틀이 다르다. 배열의 순서는 사전마다 각기 다른 규칙에 따라 정리되어 있기 때문에 한 사전만을 가지고 그 단어에 대해 완벽하게 이해하기란 어렵
사전이다. 이 사전(事典)은 일종의 개론서의 체계를 닮게 된다. 용어를 대항목, 중항목, 소항목으로 나누어 체계를 잡은 다음에 이들 용어 사이의 관계를 고려하여 상호참조 할 수 있도록 배열한 것이기 때문이다. 언뜻 보아 내용을 무작위로 구분하여 나열한 것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사실은 체계를 먼
사전>에 등재된 순서 그대로 배열하는 것이 옳다.
한국어 ‘먹다’는 영어, 일본어의 ‘먹다’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특수 항목을 지니고 있다. 그것은 바로 <표준국어대사전> ‘먹다’의 ④-⑥항목에 실려 있는 ‘마음을 먹다’ ‘나이를 먹다’ ‘욕을 먹다’이다. ‘먹다’의 원형적 의미가 ‘인
한국어 교육도 그런 정체성의 확보 또는 공존을 위한 것이라야 한다. 그것이 인류애 가득한 세계화의 모습이다. 생각해 보라. 올림픽에서 뛰는 선수가 자기 나라를 의식하지 않고 세계인이기만 하는 대회를 상상이나 할 수 있겠는가. 그러기에 우리말을 교육하고 세계화하는 일도 문법 이전에 우리 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