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평적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감독은 성과폭력이 대중매체에서 어떻게 다루어지는지 그리고 대중매체는 왜 이러한 자극적인 주제들을 끊임없이 재생산할 수 밖에 없는지를 질문한다. 그리고 이 질문은 ‘인간이란 어떤 존재인가?’라는 질문과 연결되어 있다.
이 작품은 알레한드로아메나바르
1. 들어가며
스페인에서 스크린쿼터 제도 축소를 요구하는 시위가 열렸다는 기사 최하나, 〈스페인극장연합, 자국 스크린쿼터 제도 법안 반대 시위로 영화 상영 거부〉,《씨네21》, 2007.6.27
를 인터넷에서 접한 후에 이 사건이 참으로 우리나라의 영화계 사정과는 이질적이라고 느꼈다. 왜 스페인에
1. 중남미 전체의 영화의 시작과 현재
(1) 소사(小史)와 할리우드의 지배
영화가 중남미에 나타난 것은 매우 일렀다. 사상처음으로 뤼미에르가 1895년 파리에서 시네마라는 것을 선보인지 불과 몇 달만에 멕시코시티, 부에노스 아이레스, 하바나 등지에서도 활동사진이 돌아갔던 것이다. 그리곤 여러
영화 [경마장 가는 길]은 항상 새로운 것을 모색하는 장선우 감독다운 영화로 영화가 개봉되었을 당시 비평가들 사이에서 격렬한 찬반논쟁을 불러일으켰다. R이라는 남자와 J라는 여자 사이의 섹스에 대한 요구와 거부가 반복되는 이 영화는 장선우에겐 아무런 상도 안겨주지 못했지만 두 주연배우 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