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에는 적합하지 않음을 발견하고 사실상 입성이란 성조가 있을 수 없음을 지적, 입성에 대하여 특수한 방점을 마련하지 않았다. 이러한 방점은 점차 우리말에서 성조, 즉 소리의 높낮이가 사라짐에 따라 그 표기도 사라져갔는데, 17세기에 이르러는 완전히 그 모습을 감추었다. 그러나 중세국어를
Ⅱ. 중세전기 국어 자음체계
1. 된소리
된소리 계열의 등장이 중세어의 자음체계 중 가장 큰 특징이다. 안타깝게도 중세 전기 자료에는 어두 된소리의 명확한 증거가 나타나있지 않지만, 이것은 중세전기 때 등장되었다고 추측된다. 그 근거는 고대국어의 된소리흔적에서 찾을 수 있다. 고대국어에서
옛 땅이었으므로, 개성방언을 토대로 하여 형성된 중세국어에는 고구려어의 흔적이 남았을 것으로 추측된다. 7세기 후반에 백제와 고구려가 멸망하고, 통일신라시대가 10세기 초까지 계속되는 동안에 경주(慶州) 중심인 신라어의 영향은 점차 백제와 고구려의 옛 땅에까지 파급되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