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를 가진 국가들이 연합한다는 것은 분명 커다란 위험을 내포하고 있고, 어쩌면 이루어질 수 없는 망상일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유럽통합이 현재의 모습과 같이 가능했던 요인은 경제적인 필요성 뿐 아니라 분명 역사적, 문화적 공통점과 이유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본고
유럽인은 협상의
결과를 명시하는 계약서에 세부적인 내용까지 포함시키는 반면에 중국인은 당장의 비즈니스
차원을 넘어 장기적 신뢰관계를 우선해야 한다는 입장을 취하는 경우가 많다.
넷째, 중국인은 계약서에 서명이 이루어질 때까지 결코 서두르지 않는다. 중국인들이 담판에서
가장 싫어하
지나치게 낙관적으로 바라보는 게 아니냐는 물음도 나올 수 있다. 그리고 그 물음의 배후에는 ‘동양인으로서의 거부감’도 숨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20세기 들어 서양 문명은 하나의 지역 문명에 불과한 게 아니라 사실상 세계 문명이 되어버렸다. 따라서 이제 서양 문명을 바라보는 관점은
문화적 통합의 과정은 다른 관점에서 보면 국민으로서의 동질성이나 공동체 관념을 내세워 지배집단의 제도나 언어, 문화를 소수집단에게 강요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일본도 서구와 비슷한 국민국가 형성의 과정을 거쳤다. 근세 일본은 중앙에는 에도막부(江戸幕府)가 지배하는 중앙집권적인 성격을
유럽(영어: Europe, 통용: 구라파 歐羅巴, 구주 歐洲)에 대한 정확한 정의는 역사시대와 관점에 따라 다양해서, 모두가 동의할만한 공통 의견을 찾기 쉽지 않다. 정확하게 정의내리기는 어렵지만, 현재 일반적으로 유럽은 유라시아의 서쪽 5분의 1에 해당하는 지역을 말한다. 서쪽에는 대서양, 북쪽에는 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