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의 비평적 탐구』, 삼지원, 1985, pp.294〜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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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지금부터 고향을 모티프로 하여 시를 쓴 여러 시인들 중 모더니즘시인이면서도 도시문명을 외면하고 고향의 재현에 관심을 집중한 백석의 시에 나타난고향의식을 연구해 보고자 한다.
[본론]
백석 시의 고향의식은 시작품 전체를 지배하
문학을 “일정한 구성적 처리 과정의 스키마들에 의해서 지배되는 통화 영역”이라 정의하고 대치성을 “그 중 가장 강한 상위 스키마”로 규정, 여타 스키마들의 선택과 적용을 제어함으로써 그 영역을 규정하는 구성적 스키마로서 대치성을 수용하는 과정에서 수용자으 l자동적 처리과정과 주의를
. 뿐만 아니라 일제 식민지 수탈 정책으로 말미암아 고향을 떠난 유이민들의 슬픈 체험이나 근대화된 일본의 도시로 진출한 유학생들의 향수 등으로 해석되기도 하는 것이다. 한계전, 「1930년대 시에 나타난 ‘고향’이미지에 관한 연구」,『한국문화』16집, 서울대학교 한국문화연구소(1995)
문학 동인이나 유파에도 소속되지 않고 독자적으로 작품 활동을 하였다. 그는 1930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현상모집에 단편소설 〈그 모(母)와 아들〉이 당선되면서 등단하였다. 이를 계기로 〈마을의 유화(遺話)〉·〈닭을 채인 이야기〉 등 몇 편의 산문과 번역소설 및 논문을 남기고 있으나, 그는
지식인으로서 당대 민중의 고달프면서도 아름다운 삶을 내면화하면서 민족적이고 원형적인 삶의 세계를 부단히 동경하였다. 김소월의 고향이기도 한 평북 정주에서 태어난 그는 서북지방의 민속과 정서를 체현함을 통하여 민족적 삶의 원 형성을 아름다운 모국어로 형상화해 내는 데에 성공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