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채만식이 이렇게 많은 필명을 자신의 작품에 사용하게 된 것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서 당시 채만식의 출판관련 활동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여러 필명으로 작품을 발표하던 1930년 초에서 1934년 8월까지의 약 5년 정도의 기간 동안 채만식은 ‘개벽사’라는 출판사에서 근무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의
방법을 피하고 사회에 대해 관찰자적 위치를 지닌 화자로서 그 성격을 달리하게 되었다. 이것은 그의 초기 작품과 30년대 초기 소설, 즉 「세길로」(24), 「화물 자동차」(31), 「레디메이드 인생」(34) 등이 사회에 대해 신랄한 비판을 한 반면, 30년대 후반 소설인 「탁류」(37), 「태평천하」(38)가
Ⅱ. 채만식의 문학세계
1. 시기별 분류
채만식은 1923년부터 1950년까지 시를 제외한 전 장르에 걸친 작품 활동을 했다.
구 분
장편소설
중편소설
단편소설
가요
동화
희곡
수필
평론․서평
작품수
(편)
11
10
75
1
3
31
189
63
① 제 1기(1923년~1936년)
채만식은 처녀작인 「과도기」(1923)
채만식문학비’가 세워졌다. 아직도 일제시대 목조주택과 건물들을 쉽게 볼 수 있는 군산시 금암동, 장미동, 선양동 일대에서는 작품속의 ‘째보선창’,‘콩나물고개’,‘조선은행’ 자리를 찾아볼 수 있다.
1층 로비 : 채만식 선생의 인물사진, 작품 속의 이미지와 군산모습 사진 등
1층 전
작품분석 (1)
「탁류」는 여자 주인공 초봉이의 일생을 다룬다는 점에서 「혈의 누」, 「무정」, 「인간문제」와 유사하다. 이는 채만식의「보리방아」와도 같으며, 보리방아는 탁류의 원형이 된다.
「보리방아」연작은 가난한 소작농의 딸이 자본주의 체제에서 기구한 삶을 이야기하고 있다. 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