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의미와 의미 관계
수 만 내지 기십만에 달하는 방대한 양의 어휘소들이 산만히 흩어져 있는 상태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공시적으로 여러 가지로 관계를 맺고 있다는 관점에서 이를 바라보는 시각이 가능하다. 이러한 시각에서 어휘소들을 의미 관계에 따라 정리하는 일은 어휘론 또는 의미론
심리학, 철학 등의 주변 학문과 제휴하여 발전하였다.
분트(1900), 마르티(1908) : 심리학적 의미 연구.
메이예(1903) : 사회학적 의미 연구.
오그든-리차즈 : 의미 기능 분석.
스테른 : 의미변화에 대한 과학적인 분류와 실어증의 연구.
슈페르베 : 의미의 역사적 연구에 프로이트의 심리학적 접근을 시도.
이들 사이의 관계를 객관적으로 기술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인지 의미론에 바탕을 두고 구조 의미론과 생성 어휘부 이론을 부분적으로 받아들여 관련된 여러 의미 사이의 관계를 기술할 것이다.
둘째, 어휘의 공시적 측면, 특히 현대국어를 전제로 하고 다의의 분석 대상은 우리말 신체어로 한다.
국어에서 나타나는 음절의 유형들을 통해 이보다 앞선 시기, 즉 고대국어의 음절구조를 재구하는 것을 이른다. 내적 재구란 ‘한 언어 내에서 공시적인 형태론적 교체에서 출발하여 그것만을 유일한 증거로 하여 통시적인 음운규칙들을 재구하는 과정’을 말한다. 즉 구조주의 언어학에서 내적 재구의
어휘의미의 변천과정을 연구하는 것 등이 그 대상이 된다.
이때 주의해야 할 점은 옛말을 연구한다고 모두 통시언어학이라고 할 수 없다는 점이다. 옛말이라고 해도 당대의 언어를 그 시대의 시각에서 바라보고 연구한다면, 그것은 공시적인 연구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15세기 국어의 단어형성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