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장 가부키의 성립
1. 가부키의 개념
가부키는 노(能)·교겐(狂言), 그리고 인형극인 분라쿠(文樂)와 더불어 일본의 전통적 무대 예술의 하나이다. 약 390년 전에 탄생한 이래, 여러 가지 우여곡절을 잘 견디며 면면히 계승되어 온 이 고전 연극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과 감동
인형·죠루리·샤미센에 의한 삼자일치(三者一致)의 연극이다. 그 내용은 무가사회(武家社會)를 소재로 한 시대물과 서민을 주인공으로 한 세화물(世話物)로 크게 두 종류로 구분되나 모두 인간과 인간 관계의 본질을 시정(詩情) 넘치게 추구했다는 점에서 시대를 뛰어넘어 현재까지 사람들의 마음을 감
가부키라는 말이 생겨나자 에도막부는 여자예능인의 출장을 금하는 명령을 내리고, 여자 대신에 미소년을 내세우는 와카슈가부키를 상연하자, 이번에는 남색이 유행하게 되어 다시 금지하고, 앞머리를 자른 성인남성들에 의한 연극적인 무대를 조건으로 공연을 허가받게 된다. 이처럼 여자배우의 출
일본에서 도입하지 않을 수 없었던 당시의 상황 때문에 ‘신파(新派)’라는 대중적 전시대(前時代) 연극이 먼저 자리를 잡고(1910년대), 그 뒤에야 비로소 ‘신극(新劇)’이 도입될 수 있었다.
그러나 1940년을 전후하여 일제의 가혹한 문화탄압과 8.15광복이 더불어 비로소 한국연극은 생기를 되찾게 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