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고 느낀점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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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을 읽으면서, 나는 작가가 이 소설을 스물 네 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썼다는 사실에 놀랐다. 폴의 우유부단함과 시몽의 열정, 로제의 안정감과 소유욕을 너무나도 현실적으로 그려내어서, 이 소설을 읽는 동안 나는 그들의 감정과 심리에 공감할 수밖에 없었다. 특히 폴의 우유부단함은 나에게는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었지만, 이 소설을 통해 그녀의 내면에 공감하게 되었다. 만약 이 소설을 스무살 전에 읽었다면 어떻게 읽었을지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어린 시절에 나는 폴의 우유부단함을 이해하지 못했을 것이다. 폴이 연인에게서 버림을 받으면서도 쉽게 놓지 못하는 모습을 답답하게 여겼을 것이다. 또한, 시몽의 열정은 아름답게 느껴졌을지도 모른다. 시몽의 감정이 그리 오래가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을 추측하지 못했을 것이다. 로제의 안정감과 소유욕은 단순히 탐욕이라는 단어로 정리했을 것이다. 그러나 이제는 마음이라는 것은 복잡하고 모순적인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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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위의 남작
이탈로 칼비노의 "나무 위의 남작"은 요즘 고전을 다시 읽기 시작한 나에게 새로운 경험이었다. 민음사의 추천으로 이 책을 만나게 되었는데, 처음에는 이탈리아 문학에서 이 작가의 이름을 들어본 적이 없어서 궁금증이 앞섰다. 하지만 직원들의 열정적인 설명과 이 책에 대한 재미있는 줄거리 소개로 이탈로 칼비노의 세계에 눈을 뜨게 되었다.
코지모라는 주인공은 처음 나무 위에서 평생을 살아가겠다고 선언하며 나무 위에 올라가는 이 낯선 모험에 빠지게 된다. 달팽이 요리를 싫어하는 이유로부터 출발한 코지모의 이야기는 초반에는 황당하고도 신기했다. 그러나 점차 코지모가 나무 위에서의 생활을 통해 이루는 다양한 경험들을 따라가면서 이야기는 흥미진진한 모험으로 발전해 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