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망의 주체가 개인이라는 차원을 넘어서 욕망이 타자와 어떻게 관계를 맺는지에 대한 새로운 탐구가 이루어졌다. 욕망과 타자에 대한 새로운 관심의 중심에는 자크 라캉(Jacques Lacan)과 르네 지라르(ReneGirard)가 서있다. 이 두 사람은 욕망을 구성하는 주체가 자기 자신이 아니라는 점에 동의했다.
Ⅰ. 들어가면서
프랑스의 문학평론가 ReneGirard는 “인간의 욕망은 타자의 욕망이며, 욕망은 폭력이자, 욕망은 성스럽다.”라고 했다. 그에 의하면 인간의 욕망은 소유의 욕망도 아니고 존재의 욕망도 아니며, 결코 충족될 수 없는, 단지 타자가 되려고 하는 욕망일 뿐이다. 이렇게 끊임없이 타자가 되
ReneGirard)의 이론이 분석의 중요한 단서를 제공해 줄 것이라고 기대한다. 잘 알려진 바와 같이 지라르는 이른바 ‘욕망의 삼각형’ 이론을 바탕으로 인간 욕망의 ‘모방적’ 속성을 주장한 학자이다. 스탕달의 『적과 흑』에 나타난 인물들의 욕망과 지향점은 지라르가 말하는 욕망 주체와 대상, 중개
1. 욕구: 중독과 인간의 자유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는 사랑에 관한 욕구이다. 그런데 사람은 죄로 인해 하나님과 이웃에 대한 사랑으로부터 멀어져 있는 상태 가운데 있다. 심리학적으로 그 원인은 억압과 중독에 있다.
■억압
우리는 때로 사랑이 우리를 상처받기 쉬운 상태로 만든다는 이유로 사랑
Ⅰ. 서론
현재의 한국사회가 정부차원에서 ‘다문화주의’를 주창하면서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시민사회 등이 여러 정책을 강구하고 있지만 우리 정부의 이주자관련 정책은 다문화주의는 차치하고 동화주의에도 미치지 못하는 양상으로 퇴행을 거듭하고 있다. 결혼이주여성의 귀화를 더욱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