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서 론
필자도 평상시 설화를 많이 읽는 편이다. 설화의 내용을 보면 허무맹랑한 애기도 있고 도저히 상식적으로 이해 안 되는 내용도 많이 있다. 현대 과학문명에서 과연 그런 것이 가능할 까? 의구심이 들 때가 한 두번이 아니다. 전우치전의 민담을 보면 도술을 부려 비와 바람을 마음대로 내리
대적으로 전기소설 작가층 자신이 속해 있는 사계층 문인지식인 자신들의 문제에 국한된다는 것은 주목할 점이다. 곧, 다른 두 부류와 달리 전기소설은 문인지식인층의 꿈과 원망 자체를 형상적으로 표현하여 그 자신의 중심 주제로 삼는 장르인 것이다. 만일, 사전계 소설이나 필기계 소설의 어떤 작
4) 하층민의 소망과 시련
하층 백성의 삶이 화제가 되고 기록에 남으려면 무언가 특이한 내용을 갖추어야만 했다. 그 내역은 두 가지로 집약된다. 하나는 왕과 백성의 관계이고, 다른 하나는 별나게 벌어지는 사랑의 갈등이 있다.
왕과 일반 백성은 엄격히 구별되어 쉽사리 어울릴 수 없었는데, 설화
5) 전설에 나타난 인간관(人間觀)
첫째, 전설의 주인공(主人公)은 대체로 예기치 않던 사태에 부딪혀 당황하거나 왜소(矮小)해지는 경우가 많다. 이 점은 신화나 민담이 보여주는 인간의 모습과 대조적이다. 둘째, 부주의(不注意)나 실수(失手)를 범하는 인물들이다. 따라서 전설은 인간의 한계로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