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학회 사전 사업을 선택한 것이었으며, 둘째 권에서 여섯째 권 10만권 발행의 물자 도움을 받고, 6․25 사변 후 또 다시 오만 삼천 책 발행의 물자를 기증받게 된다. 제 3권은 1950년 6월 ‘큰사전’으로 고쳐 간행되어 28년의 작업 끝에 1957년 6권으로 완간된다. ‘큰사전’의 편찬은 큰 의미를 지니고
편찬되었다는 입장에서 正史에서 제외하고, 대신 승정원일기를 더 중요시 취급하기도 하지만, 그 문화재적 가치는 앞의 실록들과 마찬가지로 우리 문화를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다. 조선왕조실록은 1993년에 한글로 완역되고, 1995년 10월에는 현대적인 정보기술과 접목하여 CD-ROM
그 완결판이었다. 1796년 <승수무원록대전>은 이를 한글로 풀이한 <승수무원록언해>와 함께 출간되었고, 이후 20세기 초반 새로운 법의학 지식과 형법체계가 도입되기 전까지 조선 법의학의 표준이 되었다. 우리 조가 발표 자료로 삼은 이 책은 위에서 밝힌 조선시대 무원록들을 정리하여 번역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