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라현은 전라도 남쪽 바다에 있다. 古記에 이르기를, 태초에 사람이 없더니 세 神人이 땅에서 솟아났다. 한라산의 북녘 기슭에 구멍이 있어 毛興穴이라 하였다. 맏이를 良乙那라 하고 다음을 高乙那라 하고 셋째를 夫乙那라 했다. 세 신인은 황량한 들판에서 사냥을 하여 가죽옷을 입고 고기를 먹으며
들어가기에 앞서..
제주도의 도민들은 현실적 실질적 삶을 더욱 중시하여 어떠한 어려움에도 굳세게 이 섬을 지켜 왔으며 돌, 바람, 여자가 많은 삼다(三多)는 제주의 실정이고, 대문이 없는 집, 도둑, 거지가 없는 삼무(三無)는 제주민의 이상이라 볼 수 있다. 이러한 것들은 환경에서 온 것인데 가까
제주 당의 뿌리로 당신 본풀이가 널리 알려진 까닭에 비교적 쉽게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지만, 자료를 찾고 분석하는 과정에서 한 가지 아쉬운 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 제주도 무가를 집대성한 현용준이 채록한 무가본에는 송당본풀이가 빠져 있다는 점이다. 단지 현용준이 집필한 「무속신화와
Ⅰ. 머리말
전통회화의 주류를 이룬 것은 文人畵라 할 수 있다. 그것은 하나의 권위이자 이상으로서 말 그대로 상류계층인 문인들의 회화를 대변하여 왔다. 문인화론의 뼈대는 북송대 蘇東坡, 歐陽修, 沈括 등에 의하여 정립되었다. 송나라 화가 文同이 대나무를 그릴 때 보여주었던 창작태도를 살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