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ꡕ 자료편을 대상으로 살필 것이다. 그리고 정주병의 자료는 현용준의 ꡔ제주도무속자료사전ꡕ의 내용을 바탕으로 한다. 그런데 현용준 채록본을 가만히 보면 ≪초감제≫는 안사인 심방의 구송내용인데, 유독 <천지왕본풀이>만 정주병의 자료가 덧끼워진 모습이나 일단 이 글에서 검토
Ⅰ. 개요
악마의 출현, 그리고 천상도 지상도 아닌 새로운 공간인 지하의 출현 등, 이것들로 인하여 인간세계는 비로소 의미 있는 공간이 된다. 이제 신들이 사는 천궁이 아닌 인간세계가 악마의 탈취공간이 된 것이다. 탈취공간이 된다는 것, 그것은 그러한 세계에 산다는 것 자체가 매우 두려운 것일
신화의 원초성은 문화적 원초성이다. 따라서, 단군일가가 그렇듯이 이들 범주에 속하는 신화의 주인공들, 특히 건국신화의 주인공들은 문화적 영웅들이다. 하늘 또는 타계에서 지상 또는 이 세상에 나타나서 인간세상에다 문화와 제도의 기틀을 베푼 존재들이다. 제주도에 전하여져 있는 무속신화는
무속신화로서, 아기의 출산 및 생장을 주관하는 '삼신'의 내력을 전하고 있다. 이 신화의 주인공 '당금애기' 가 곧 삼신이다. 「당금애기」는 '당금애기' 또는 '제석본풀이'라는 무가로 분포하고, 제주도에는 '초공본풀이'라는 무가로 불리고 있다. '제석본풀이'란 당금애기의 자식들이 제석신(帝釋神)이
제주도 무가를 집대성한 현용준이 채록한 무가본에는 송당본풀이가 빠져 있다는 점이다. 단지 현용준이 집필한 「무속신화와 문헌신화 (집문당, 1992)」와 「제주도신화의 수수께끼 (집문당, 2005)」에 필요에 따라 요약본이 발췌되어 있을 뿐이다.
심방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본풀이는 구술자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