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사시에는 두 개의 대립적 세계와 인물이 존재한다. 천상계와 지하계라는 대립적 세계가 그것이고 영웅과 적이라는 대립적 인물이 그것이다. 그리고 무당 자신은 무속서사시 연행 현장에서 출발하여 천상계와 죽음의 세계를 여행한다. 키르키즈의 는 이러한 사만적인 자부심과 그에 상응하는
서사문학의 면모도 선명하게 보여준다. 즉, 바리공주의 [고귀한 혈통→ 기이한 탄생→ 1차 시련→ 원조자의 도움→ 2차 시련→ 성취] 과정이 영웅의 서사구조와 동일하게 나타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오직 딸이라는 이유로 아버지에게 버려졌던 바리공주가 그의 약을 구하기 위해 다시 만나는 것은 단
여행일지에 머물지 않고 있다. 『만세전』에서는 여행 중에 일어나는 사건이나 눈에 비치는 삶의 모습들이 인화의 이념(理念)이나 가치관(價値觀) 속에 어떻게 용해되고 또 그것이 인화의 내면(內面)을 어떻게 바꾸는지를 보여줌으로써 작가의 작품의도와 주제(主題)를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여행기가 『열하일기』이다.
『허생전』은 『열하일기』25편 중 한편이며 허생전의 서사 구조를 간략하게 소개하 겠다.
허생전의 도입부에서는 비장들의 이야기를 통해 연행에 종사한 역관들이 밀무역으로 축재하여 종종 거부가 되기도 했던 일화들을 소개하고 있다. 여기에 나온 여섯 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