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에 따라서 어느 부분을 확대했느냐에 따라 중간중간 차이가 났다. 「춘향전」을 읽으면서 내가 알던 것과 많이 다른 점이 있었는데, 「흥부전」 역시 마찬가지였다. 흥부가 놀부 아내에게 밥주걱으로 뺨을 맞았다는 이야기는 내가 읽은 京板 25張本이나 신재효본에는 나오지 않으며, 흥부가 박을 탈
신재효본’의 표제로 처음 등장한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이후 1933년에 간행된 <오가금집>에도 ‘화용도’라는 명칭으로 나오고, 1940년에 간행된 정노식의 <조선창극사>에는 ‘적벽가’와 ‘화용도’의 두 명칭을 함께 사용하고 있다. 이로보아 <적벽가>는 초기에 ‘화용도타령’이라는 이름으로 유전
본 에서의 전사(轉寫)시기를 뜻하므로 원본은 이 시기 이전에 형성된 작품이라는 의미로 받아들여야 한다. 남원고사의 특징은 20세기 이전에 창작된 춘향전으로서는 가장 장편으로 전체 분량이 약 10만자 정도가 된다는 점에 있다. 이는 춘향전의 기본 줄거리를 크게 벗어나지 않으면서도, 부분 장면을
Ⅰ. 개요
조선 중기에 육자배기토리권 창우 집단이 춘향가, 심청가와 같은 설화들 기왕 광대소리 공연 문법으로 엮어 부르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 그리고 판소리의 선행 공연 부문인 창우 집단의 광대소리 공연 문법이 단골 무가와 다르다면 그 광대소리 공연 문법은 어디에서 나왔는가 하는 것이 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