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개요
이미 1968년에 릭라이더(Licklider) 등은 동시대인들이 생각지도 못했던 전망을 다음과 같이 제시하고 있다.
인간집단과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즉 이용자들의 지역공동체와 컴퓨터의 결합은 지역적으로 분산되어 있는 컴퓨터 통신망에서 노드(node)가 될 것이다. 그런 컴퓨터망이 형성되어
<서론>
『실화』는 『지주회시』와 더불어 실험성이 강하게 드러난 이상의 대표작으로 볼 수 있다. 이 작품은 총 9장으로 되어 있는데 그 이야기의 전개과정에서 스토리를 말해주는 기능이 상당히 위축되어 있다. 이런 사실은 2장의 경우만을 보더라도 확실히 드러난다. 또한 전후의 간략한 서술만을
구조를 이루게 된다. 이것은 순차적 서술구조로 나타나 일종의 액자 소설의 형태가 된다. 한편, 순차적 구조는 다시 현실과 꿈의 대립항이 병렬적으로 설정되어 있다.
이번 과제의 주요 분석대상이 될 김만중의「구운몽」과 최인훈의「구운몽」은 이러한 면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현실의 시공간
눈에 띄지 않고, 과거의 회상은 단지 종결형에서 드러나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한 매개의 고리는 ‘편지’이라는 구체적 공간으로 제시되어 있다. 작가는 이렇게 글 속에 연상의 고리를 걸어놓고, 자유롭게 시공간을 넘나들고 있다. 연상의 고리는 단어의 반복이나 유의어의 제시 등으로 형성된다.
구조와 주제 문학적 장치에 대해 알아보면서 현실문제가 어떻게 반영되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다.
1. 사실구조 (Facts)
1) 플롯 (Plot)
이 작품은 현대에서는 상란이라는 도서관 사서가 스무 살에게 연민을 느끼는 이야기와 명나라 시절 스무 살의 청년이 명나라 금릉의 기생 상란에게 연민을 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