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마지막 부분에 나오는 갈매기는 배위에서 은혜화 그의 딸로 상징되며 명준의 자살 동기가 된다.
줄거리...
소설 속 주인공인 명준은 대학 철학과 학생으로 어린시절 만주를 떠돌다 해방이 되자 가족과 함께 서울로 온다.
하지만 이내 아버지는 북으로 가고 몇 달 뒤에 어머니는 병으로 죽게된
이명준의 부친으로 월북한 혁명가이다. 그는 남로당원으로 월북하여 북한에서 고위 관리가 되지만, 명준에게 그는 혁명가로서의 이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다. 윤애는 이명준이 남한에 있을 때의 애인이다. 이명준이 월북한 후에는 명준의 친구 태식과 결혼하여 평범하게 산다. 은혜는 이명준이
버리고 노동판에 뛰어들어 작업한다. 그러던 중 실족으로 다리를 다치게 되고, 위문온 무용수 은혜와 만나 새로운 사랑을 누리게 된다. 북한 사회에서 못 느끼는 삶에 대한 애착을 은혜를 통해 느끼려는 듯 명준은 은혜에게 매우 집착한다. 은혜의 모스크바 유학으로 명준은 은혜와 떨어지게 된다.
은혜를 만난다. 둘은 아비규환을 이룬 전선의 어느 동굴에서 사랑을 맹세하지만 약속한 다음 날에 은혜는 나타나지 않는다. 유엔군의 폭격에 그녀는 죽었고 명준은 포로로 잡히게 된다. 결국 명준은 북쪽과 똑같이 남쪽에도 그가 마음 놓고 삶을 꾸려나갈 광장이 없음을 알게 된다. 그리하여 휴전이 성
이명준은 이데올로기에 대해서는 무관심한 철학도이다. 그에게는 넉넉한 집안의 딸인 윤애라는 사랑스런 여자 친구가 있다. 그러나 이데올로기로 대치되어 있는 남북의 상황이 이명준을 그냥 내버려두지 않는다. 이북에서 요직을 차지하고 있는 그의 아버지가 방송을 통해 남쪽을 비방 공격하는 선전